러, 이란 연구용 위성 발사 도와…"500km 상공서 지형 스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서 발사…카메라 3대 장착
러, 2022년에도 이란 위성 발사 도와…"양국 기술협력 강화"

이란 테헤란에서 군사용 인공위성 '불사조'가 발사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러시아가 이란의 지형을 500km 상공에서 스캔할 수 있는 연구용 목적의 위성을 궤도에 올려놨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언론을 인용,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로켓이 연구용 위성인 파르스1를 싣고 발사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파르스1 위성의 무게는 134kg에 달하며 카메라 3대가 장착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사 자레푸르 이란 정보통신부 장관은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국내 발사 기지에는 아직 태양 동기 궤도에 맞게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러시아 발사 기지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2022년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이란의 원격 카이얌 감지 위성을 궤도에 올려보냈는데, 이는 미국이 제재하는 두 국가 간의 기술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