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서 지상전투 개시"
-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의 최대 도시인 칸 유니스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남부 사령부 지휘관 야론 핀켈만 소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자발리야와 셰자이야의 중심부, 그리고 오늘 저녁부터는 칸 유니스의 중심부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테러리스트 사살, 교전 횟수, 지상과 공중에서의 화력 사용 측면에서 (지상)작전이 시작된 이래 가장 격렬한 날"이라며 "우리는 더 많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공격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자발리야와 셰자이야에 있는 하마스의 여러 초소를 공격해 무기 저장고 등과 같은 "지상과 지하에 있는 테러 기반 시설"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하루 동안 보병과 기갑, 공병, 공군이 협력해 테러리스트와 직접 대면하여 싸웠으며, 많은 테러리스트가 사살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부 하마스의 무기가 민간 건물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7일간의 휴전 이후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한 이후 남부로까지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지역 주민들에게 서쪽으로 대피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특히 남부에는 북부에서 전란을 피해 대피한 민간인들 다수가 몰려 있어 많은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한편 이스라엘이 칸 유니스 장악 후에는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유일한 통로가 위치한 라파 지역이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라파 통행로를 거쳐 구호품이 들어오는데, 만약 이 지역에 대한 공격이 진행된다면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를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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