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에 축구선수들 실종…"아츠, 투르카슬란 잔해 밑에"
소속 축구팀들 발표…무너진 건물에 갇힌 듯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튀르키예의 2부 축구 리그 소속 축구선수 아흐메트 에윱 투르카슬란 등이 지진 후 실종됐다고 소속 축구팀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중동 현지 언론인 더내셔널뉴스닷컴에 따르면 축구팀 예니 마탈리아스포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팀 골키퍼인 투르카슬란이 전날 튀르키예를 강타한 규모 7.8 지진 후 실종자 중 하나라고 밝혔다.
예니 마탈리아스포르 측은 투르카슬란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색과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그로부터 아무런 소식이 없다"고 밝혔다. 트위터에는 투르카슬란의 사진과 함께 "우리의 기도가 당신과 함께한다"는 글을 올렸다.
투르카슬란에 앞서 가나 출신의 축구선수 크리스티안 아츠도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하타이스포르 소속 미드필더인 아츠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첼시에서 뛰다가 지난해 9월 하타이스포르에 합류했다.
하타이스포르 매니저인 무스타파 오자트는 플레이스포르와의 인터뷰에서 "태너 사푸트(감독)와 아츠가 아직도 잔해 속에 갇혀 있고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선 4800명 이상이 사망했고 5000채 이상의 건물이 무너져 수많은 사람이 실종되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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