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바이든에 "이란 위협 맞서 동맹 강화해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AFP=뉴스1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새로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의 위협에 맞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오랜 동맹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축하를 전하며 "미-이스라엘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이스라엘과 아랍 세계 사이 평화를 계속 확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란의 위협이라는 공동의 과제에 맞서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적대적인 트럼프 행정부로 인해 정치적으로 많은 이득을 봤다. 이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을 선언했던 초기에는 침묵을 유지했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재로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의 60%와 동예루살렘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지난해 9월 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과 관계 정상화를 위한 '아브라함 협정'을 맺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파기해야 한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입장을 수용해 이란에 대해 독자 제재를 다시 부과하기도 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