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빛이 졌다" 세계 각국 정상 추모 애도

[만델라 타계]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 AFP=News1

</figure>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민주화의 상징이었던 넬슨 만델라의 서거 소식에 5일(현지시간) 각국 정상들은 잇따라 애도를 표했다.

미국의 첫 흑인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만델라의 용기와 깊은 성품은 나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며 그의 서거를 공식 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의 위엄과 다른 사람의 자유를 위해 자신의 자유를 희생하는 불굴의 의지를 통해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변화시켰으며 우리 모두를 움직였다"며 애도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만델라와 같은 사람은 두번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며 "그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조차 없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위대한 빛이 졌다"며 만델라의 서거 소식에 대한 깊은 슬픔을 표현했다.

캐머런 총리는 성명을 내고 "세계의 위대한 빛이 졌다"며 "넬슨 만델라는 이 시대에 위대한 업적을 세운 진정한 세계의 영웅"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를 생전에 만났던 것은 일생일대의 영광이었다"며 만델라의 유가족들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민 전체와 그의 용기를 통해 삶이 변한 세계의 많은 사람들과 이 슬픔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만델라는 거대한 정의 그 자체"라며 애도를 표명했다. 반 총장은 지난 2009년 2월 만델라와 만남을 가진 바 있다.

반 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전 세계는 인권, 평등, 자유를 위한 그의 희생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고 우리의 삶에 큰 교훈을 줬다"며 "그는 거대한 정의 그 자체"라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만델라 서거 소식이 발표 되자 잠시 회의를 중단하고 그를 기리는 묵념을 진행했다.<br>

bae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