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케리 영국행…이란 핵협상 합의 도출 못했나
- 이지예 기자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이같은 소식은 이란 대표인 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이 협상이 "어렵다"며 이날 안에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말한 직후 나왔다.
이에 참가국 외무장관들이 모두 합류하면서 타결 가능성이 높아진 이란과 'P5+1(유엔 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독일)'의 핵협상이 또 다시 난관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케리 장관이 '(이튿날인) 24일 런던으로 가서'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 알리제이단 리비아 총리 등과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23일 오전 제네바에 도착해 이란 핵협상에 참석한 바 있다. 헤이그 장관을 포함해 러시아, 프랑스, 독일, 중국 외무장관들도 모두 협상장에 나오면서 당초 사흘 일정으로 짜인 협상기한이 하루 연장되기도 했다.
참가국들은 그러나 대이란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이란 핵개발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타결안을 둘러싸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리 장관의 영국행이 알려지기 직전 아락치 차관은 "집중적이고 어려운 협상이 진행 중이며 우리가 오늘 밤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에 말했다.
P5+1은 협상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협상에서 타결을 볼 수 있길 바란다는 기대를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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