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테슬라 의지 안해"…멕시코, 자체 소형 전기차 생산 계획
가격은 최대 1074만원 예상…2026년 월드컵 맞춰 출시 희망
트럼프는 멕시코에 관세 부과 위협…머스크는 신규 공장 건설 중단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의 관세 위협과 압박에 멕시코가 자체적으로 전기자동차(EV)를 제작하기로 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자국에서 설계한 저가의 소형 전기자동차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해당 자동차는 민관 파트너십을 통해 제조될 것이며 가격은 9만~15만 페소(약 644만~1074만 원)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생산을 위해 설립된 기업인 '올리니아'의 대표인 로베르토 카푸아노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리니아는 멕시코의 엔지니어링 기술로 개발한 첫 번쨰 소형차 제조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자동차는 멕시코 국민들에게 비싼 외국 전기자동차 브랜드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푸아노는 현재 정부가 공장 부지를 물색 중이며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2026년 6월 11일까지 첫 모델을 출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7월 멕시코에 대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머스크는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에 대규모 전기자동차 공장을 건설하려던 계획을 중단했다.
멕시코 정부는 테슬라 신규 공장 건설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큰 실망과 함께 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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