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니카라과, 이스라엘과 단교…"파시스트 집단학살자" 맹비난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 공격이 단교 배경"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이 쿠바 아바나 컨벤션 팰리스에서 열린 임시국회 회기 중 검지를 치켜들고 연설하고 있다. 2022.12.14/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앙아메리카 니카라과가 이스라엘과의 단교를 선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카라과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때문에 단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 정부를 향해 "파시스트" "집단학살자" 같은 노골적인 표현도 사용했다.

니카라과 정부는 이 분쟁이 레바논에도 영향을 미치며 시리아와 예멘, 이란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니카라과 의회는 가자지구 전쟁 1년에 맞춰 정부에 조치를 취하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란은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의 동맹이다. 니카라과는 2018년 오르테가가 반정부 시위를 대대적으로 단속한 이후 점점 외교적으로 고립됐으며, 인권 단체들은 반정부 시위 당시 약 3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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