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콜롬비아 차관회의…경제‧방산 등 협력분야 논의
콜롬비아 "韓과 신재생에너지·ICT 등 협력 확대 희망"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이 호르헤 로하스 로드리게스 콜롬비아 외교차관과 제4차 한-콜롬비아 고위정책협의회를 갖고 경제‧국방‧방산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로드리게스 차관과 △양국 관계 △경제협력 △개발협력 △국방‧방산 협력 △지역‧국제 현안 등에 의견을 교환했다.
김 차관은 양국이 2011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과 2016년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 발효 등을 통해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음을 평가하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이에 로하스 차관은 콜롬비아가 한국과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 유망산업에서도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양국은 북한의 도발이 우리 국민에게 실제적인 피해와 위협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 안보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다. 우리 측은 북한과 러시아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이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하스 차관은 콜롬비아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증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차관은 로하스 차관이 한국이 유엔 콜롬비아 검증 임무단의 활동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한 것에 대해 "2024~2025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콜롬비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공조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4차 한-콜롬비아 정책협의회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됐다. 외교부는 양국이 관계를 점검하고 실질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데 이번 회의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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