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종식되지 않을 것"

"독감과 같이 면역 취약 계층에게 심각한 호흡기 질환 유발"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비대응팀장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라고 경고했다.

APF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응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직도 많은 사람이 죽고 많은 이들이 병에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언 팀장은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병에서 풍토병으로 넘어간 것이 아니며, 잠재적으로 계절적 유행병이 정점에 달했을 때 활동의 낮은 수준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독감(인플루엔자)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면역 취약 계층에게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염병 스위치를 끄지 않았다"면서 "더 예측 가능한 패턴으로 가는 험난한 길을 보게 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발발 이래 3개월마다 열리는 WHO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는 내달 초 회의를 앞두고 있다. 오는 회의에서 코로나19의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종식 선언이 발표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5월 회의에서 코로나19 비대위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전염병의 방향과 PHEIC 종식 여부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조언을 해주길 바란다"고 라이언 팀장은 말했다.

WHO는 2020년 1월30일 중국 외 지역에서 100명 안팎의 확진자 발생하면서 코로나19를 PHEIC로 규정했다. PHEIC 최종 결정 권한은 거브러여수스 총장이 쥐고 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