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여부 논의 시작

PHEIC 해제여부 관심…하루 회의 후 며칠 지나 발표할 듯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 해제관련 논의를 시작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PHEIC는 2020년 1월 선언되어 3년동안 유지되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국제보건규약(IHR) 긴급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PHEIC 유지 여부를 논의중이다. 이 회의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회의에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두 달간 17만명이 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점을 지적하며 대유행의 비상 국면이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지난 24일의 기자회견에서도 이같은 PHEIC가 종식되는 게 너무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PHEIC는 WHO가 내리는 감염병 최고 경보다. 이것이 해제되면 2020년 3월 코로나19에 대해 선언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병) 상황이 종식된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 기구인 긴급위원회는 3개월마다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WHO에 보고한다.

프랑스 의사 디디에 후셍(Didier Houssin)이 의장을 맡은 긴급위원회 회의는 하루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그 후 며칠 사이 결과가 발표된다. 지난 10월 위원회는 코로나19가 여전히 PHEIC 구성 요건에 맞는다며 이 선언을 유지시켰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