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뉴욕거래 낙폭 축소…친암호화폐 상원은행위원장 지명(상보)
지난 7일 동안 낙폭 7.5%…트럼프 당선 이후 첫 주간 하락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처음으로 주간 하락세를 기록한 후 초기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비트코인은 23일(뉴욕시간) 9만4000달러선에서 거래되면 낙폭 1~3%대에서 움직였다. 우리시간으로 24일 오전 7시 26분 기준 0.55% 떨어진 9만4677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이날 낙폭을 다소 축소한 것은 미국 의회에서 친암호화폐 인사관련 소식이 더해진 덕분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존 튠은 암호화폐 친화적인 오하이오주 공화당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 당선자를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으로 지명했다.
하지만 지난주 비트코인은 트럼프 당선 이후 처음으로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22일까지 7일 동안 낙폭은 7.5%로 대부분 10만달러 밑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우호적 규제환경과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금리 환경 사이에서 휘청거리고 있다.
매파적 기조는 트럼프의 우호적인 규제 공약과 국가 비트코인 비축에 대한 지지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에서 불거진 투기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아르벨로스마켓의 션 맥널티는 블룸버그에 "연말까지 비트코인 9만달러를 유지해야 하지만 그 아래로 내려가면 추가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맥널티에 따르면 지난주 옵션 시장에서 1월, 2월, 3월 풋옵션에 7만5000~8만달러를 대량 매수하는 '의미 있는 하방 헤지'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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