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적극 지지하는 머스크…"당선시 테슬라 유리한 기업환경 가능성"
NYT "자율주행 규제 완화하거나 탄소크레딧 유지"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계를 이용해 자신의 전기차 테슬라에 유리한 방향으로 기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다시 대통령이 되면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를 폐기하겠다고 공언하는데 이러한 변화에도 머스크가 트럼프와의 관계를 기반으로 테슬라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조사 압박을 줄이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NYT는 전망했다.
테슬라는 인간 운전자의 개입 없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에 미래를 걸고 있지만 안전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도로안전 당국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보행자 사망을 포함한 4건의 충돌 사고에서 책임이 있는지를 조사중이다.
트럼프는 머스크를 '정부 효율성' 위원회를 맡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러한 약속을 지킨다면 머스크는 자율주행을 규율하는 연방법이 주법으로 인해 막히지 않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수십 억 달러의 수익을 내는 탄소 크레딧을 지속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3분기 테슬라는 탄소 크레딧 판매로 7억4000만달러를 벌어 들였는데 이는 전체 수익의 1/3에 달한다.
테슬라는 순수 전기차만 생산하기 때문에 정부로부터 대규모 크레딧을 받은 다음 규제를 충족하지 못하는 다른 자동차 기업에 이를 판매해 이익을 얻는다.
또 트럼프가 유리한 노동법 집행을 담당할 인물을 기용해 테슬라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NYT는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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