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76% 반등…테슬라 22% 폭등, 내년 폭풍 성장 예고[뉴욕마감]
지수별 혼조: 다우 0.33% 하락 S&P 0.21% 상승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대선을 앞두고 높은 변동장세를 보이며 지수별 혼조세를 나타냈다. 나스닥과 S&P500은 테슬라에 힘입어 올랐지만 다우는 대선 불안감에 내렸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40.59포인트(0.33%) 하락한 4만2374.36을 기록했다. 반면 S&P 500 지수는 12.44포인트(0.21%) 상승한 5809.86, 나스닥 종합지수는 138.83포인트(0.76%) 상승한 1만841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테슬라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3개월 만에 최고치였던 국채 수익률 하락에 힘입어 시장 심리를 부양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주가는 21.9% 폭등했다. 3분기 실적 호조와 더불어 내년 매출 성장률이 20~30%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으로 시장에 깜짝 선물을 전달했다. 덕분에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단숨에 1400억 달러 이상을 추가했다.
테슬라 폭등에 재량소비재는 3.24% 뛰었다. 알리안츠 투자 관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찰리 리플리는 로이터에 "테슬라의 입장에서는 대박이었다"고 말했다.
벤치마크 S&P는 이번주 들어 처음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투자심리는 다소 흔들렸다. S&P500의 11개 업종 중에서 6개는 떨어지고 5개는 올랐다. 여전히 높은 국채 금리에 대한 압박 영향이다.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 3개월 만에 최고치인 4.26%까지 올랐다가 이날 4.20% 밑으로 떨어졌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이사인 빌 노티는 "단기적으로 10월 주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금리 상승이었다"며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 이하에서 현재 수준까지 비교적 빠르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개장 전 발표된 실적 중에서 IBM은 3분기 매출 예상치를 하회하며 주가가 6.17% 급락했고 하니웰은 5.1% 밀렸다.
보잉도 공장 노동자들이 계약 제안을 거부하고 5주 이상 파업을 계속하기로 투표한 후 1.18 % 하락했다.
지난 몇 세션 동안 주가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 재평가, 국채 수익률 상승, 기업 실적 및 다가오는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록적인 수준에서 후퇴했다.
하지만 트리플 디 트레이딩의 트레이더 인 데니스 딕은 하락은 예상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야기는 여전히 기술에 있고 그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여전히 기술 하락을 매수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우스 웨스트 항공은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투자 관리와 합의한 후 5.56 % 하락했다. UPS는 5.28% 상승했는데, 물량 회복과 비용 절감으로 3분기 수익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LSEG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실적 시즌에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159개 중 78.6%가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했다.
경제 측면에서는 S&P의 구매관리자지수(PMI)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미국 기업 활동이 강한 수요로 인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19일로 끝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예상외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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