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년 국채금리 4.2% 돌파, 3개월래 최고…트럼프 트레이드 영향

11월 금리 동결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밝히고 있다. 2024.09.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국채수익률(금리)이 3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다.

22일(현지시간)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4.2%를 넘기며 7월 26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2년 국채 금리는 4.06 %로 8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급격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낮춘 영향이다. 연준 위원들은 대부분 추가 금리인하를 선호했지만 점진적 인하에 무게가 옮겨가며 11월 금리 동결설도 나오고 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로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으로 11월 금리 동결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대선 이후 연방정부의 지출이 급증할 가능성에 국채 금리는 추가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다. 경제 매체 포춘은 JP모건체이스 전략가들의 전망을 언급하며 "정부 지출의 급증으로 이번 선거가 국채에 추가 상승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길 경우를 대비한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의 반영일 수 있다. 트럼프가 승리하면 정부지출로 인한 재정적자가 민주당의 카멀러 해리스 부통령의 2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심플리파이자산관리의 마이클 그린은 로이터에 "금리가 다시 상승하고 연준이 9월에 너무 공격적으로 움직여 정책 오류를 저질렀다는 것이 전반적인 이야기"라고 말했다.

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11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89.6%로 보고 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