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 6주째 상승, 연중 최장 랠리…S&P·다우 신고가[뉴욕마감]

넷플릭스, 성장 전망에 주가 10% 폭등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와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를 경신하며 주간으로 6주 연속 올랐다. 넷플릭스 실적 호조와 기술주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상승세에 힘입어 주간 기록으로 연중 최장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8일(현지시간) S&P 500지수는 0.4% 올랐고 다우 지수는 0.09% 상승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0.63% 올랐다. 다우와 S&P는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3대 주요 지수들은 모두 6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약 0.6%, 다우 지수는 0.5% 상승했다.

올해 월가의 랠리를 주도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 기술주 대부분이 상승했다.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는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가입자 수를 확인해줬고 연말까지 지속적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힌 후 주가가 10% 폭등했다. 광고 등급 회원 수는 이전 3개월보다 35% 증가했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신제품 판매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데이터에 힘입어 1.2%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BofA 글로벌 리서치가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한 후 0.8% 올랐다. 넷플릭스의 상승으로 통신 서비스 부문이 0.92% 올라 S&P500의 11개 업종 중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정보 기술 부문은 0.48% 상승했다.

와델 앤 어소시에이츠의 최고 경영자 데이비드 와델은 로이터에 "긍정적인 경제 데이터, 디스인플레이션,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및 전망 호조"를 언급하며 "지금은 '싫어할 게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금융 기업의 실적 호조와 대체로 긍정적인 경제 지표는 최근 며칠 동안 3대 지수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

그러나 S&P 500 지수가 주가수익비율 22배에 육박하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함께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11월 5일 대선을 둘러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대선을 전후한 잠재적 변동성은 주가를 하락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와델 앤 어소시에이츠의 데이비드 와델은 기업 실적 호조가 정치적 고려나 과도한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를 무시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 번의 확장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얻었으므로 앞으로의 길은 완전히 실적에 의존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꽤 좋은 실적에 대해 가격이 책정되었기 때문에 실적을 얻지 못하면 혼란을 일으킬 수 있지만 경기 침체가 없다면 상승세는 그대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