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전망 3개월 전보다 더 좋다"…WSJ 10월 전문가 설문

"실업률 4.2% 성장률 2.2% 인플레이션 2.5%"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이 자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점점 더 낙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이 이달 4~8일까지 은행, 기업, 대학교 소속 이코노미스트 6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망이 전반적으로 3개월 전에 비해 낙관적으로 나왔다.

이코노미스들이 예상한 올해 말 실업률은 4.2%로 이전 조사와 비교해 변하지 않았고 9월 실업률 4.1%보다 소폭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가 의도한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예상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예상된 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2.2%(연율)로 3개월 전 조사의 1.7%를 상회했다.

소비자물가지수로 측정한 인플레이션은 올해 말 2.5%로 7월 전망치인 2.8%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금리 전망치도 대폭 낮아졌다. 연준이 9월 예상보다 큰 폭(0.5%p)의 빅컷을 단행해 현재 기준금리는 4.75~5%로 내려왔다.

10월 WSJ 설문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하는 연말 금리 중간값은 4.4%로 11월과 12월 두 차례의 0.25%p씩 추가 인상을 가리켰다. 7월 조사에서 예상된 연말 금리 중간값인 4.9%보다 0.5%p 낮은 수준이다. 향후 12개월 내 경기 침체를 예상한 평균 확률은 7월의 28%에서 10월 26%로 떨어졌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성과는 45%가 A등급을 부여했다. 11월 대선에 앞서 어느 후보가 성장률을 더 높일 것인지를 묻는 말에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는 44.9%,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36.7%의 지지를 얻었다.

트럼프가 제안하는 보편 관세와 관련해 이러한 정책이 없는 경우와 이러한 정책이 3~5년 후 국내 제조업 고용에 미칠 영향을 비교한 질문에서 고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대답이 59.1%로 가장 많았다. 25%는 고용 유지, 15.9%는 고용 증가를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