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중국 본토 증시 앞으로 15~20% 더 오를 수 있다"

국경절 연휴 끝나고 8일 재개되는 중국 증시 관심 집중

중국 상하이 루자주이 금융지구의 상하이 타워와 다른 고층 빌딩 근처에서 상하이와 선전 주가지수를 보여주는 전광판을 자동차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4.2.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주일 동안의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8일 재개되는 중국 본토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골드만삭스는 정부의 부양책 발표 이후 중국 증시 전망을 상향하며 주가가 15~20% 더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중국 정부의 최근 부양책에 대해 "지난 몇 년 동안 산발적이고 완만한 완화 조치와는 대조되는 보다 실질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CSI300지수는 9월 중순 3200에서 4000 이상으로 치솟았고 12개월 안에 4600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련의 부양책으로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0.4%포인트 이상 오를 수 있고 실물경제에 1조위안이 추가로 투입될 때마다 같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골드만은 덧붙였다.

블랙록과 씨티은행을 비롯한 금융 기관들도 중국 자산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국경절 연휴로 2일부터 휴장했던 중국 증시는 8일 거래가 재개된다.

지난 5일 동안 홍콩에 상장된 본토 기업으로 구성된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가 11% 상승한 점을 감안할 때 본토 증시의 랠리는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8일 중국 당국은 9월 말의 통화 정책 부양책을 보완하기 위한 일련의 재정 조치에 대한 윤곽을 제시할 예정이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10조 위안 이상의 잠재적 패키지를 기대하지만, UBS는 단기적으로 1조 5000억~2조 위안, 내년에 2조~3조 위안의 추가 재정 확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FT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