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미국·인도 경영자원 마련 위해 포스코 지분 매각"-日언론

니혼게이자이신문 "전략적 제휴계약 3년 연장 유효"

일본 수도 도쿄도에 위치한 일본제철 본사 앞에 설치된 로고. 2019.5.1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제철이 한국 포스코 지분 전량을 매각한 것은 미국과 인도 해외 전략에 집중할 경영자원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제철이 자산을 압축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목적으로 보유한 포스코 지분 3.42%를 매각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포스코 지분 매각의 배경에는 일본제철의 해외 전략 전환이 자리한다고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과 한국에서 진행해온 자본 참여나 사업 운영은 어디까지나 일본 시장이 중심이었다.기술 협력과 일본으로부터의 수출처 확보라는 측면이 강했다.

하지만 일본 시장 축소에 직면한 현재는 해외에서 직접 제철업에 뛰어들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미국에서는 US스틸을 141억달러에 인수 추진중이고 인도에서는 아르셀로미타과의 합작회사를 통해 1조엔 규모 투자중이다.

일본제철의 포스코 지분매각 시기는 시장 동향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분 매각에도 일본제철과 포스코는 지난 8월 전략적 제휴계약을 3년 연장했고 주식을 보유하지 않아도 제휴관계 구축할 수 있다고 일본제철은 밝혔다.

포스코가 보유한 일본제철 지분은 1.65%로 주식매각 여부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