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미국 침체 확률 20%로 하향…"8월 고용보고서 주목"

"내년 침체 가능성 25%→20%…8월 고용 좋으면 15%"

지난해 9월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에 있는 포드 자동차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픽업 트럭을 조립하는 모습. 2022.9.4.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경기 침체 위험을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가 이끄는 이코노미스트들은 17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내년 미국 침체 확률을 25%에서 20%로 낮췄다.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6일 나오는 8월 고용보고서가 "상당히 양호해 보인다면 경기침체 확률을 앞서 1년 동안 유지했던 15% 수준으로 다시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2일 고용 악화 우려로 침체 확률을 15%에서 25%로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이전까지 1년 동안 미국 침체확률을 15%로 유지하고 있었다.

미국의 침체 우려로 지난 5일 글로벌 매도세가 휘몰아쳤지만 거의 하루 만에 다시 시장은 강하게 반등했다. 7월 소매판매는 2023년 초 이후 가장 크게 늘었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초 이후 가장 적었다.

침체 우려가 가라 앉으면서 뉴욕 증시의 S&P500 지수는 12~16일까지 일주일 동안 3.9% 상승하며 2023년 11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그렸다.

골드만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25bp(1bp=0.01%p)인하할 것이라고 "더욱 확신하게 됐다"며 "9월 6일 나오는 고용보고서가 또 다시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면 금리 50bp 인하를 촉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