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 반등…침체우려 완화, 9월 금리 0.5%p 인하확률 75%[뉴욕마감]

12% 폭락 뒤 10% 반등한 일본 증시에 일단 안도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저가 매수 유입에 지난 3거래일 동안의 손실을 일부 회복하며 반등했다.

6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51.66포인트(1.00%) 상승한 5237.99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166.77포인트(1.03%) 오른 1만6366.86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84.86포인트(0.74%) 오른 3만8988.13으로 체결됐다.

이날 증시는 일본의 강력한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전날 12.4% 폭락했던 도쿄 증시의 닛케이 225 지수는 하루 만에 10% 뛰면서 전날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최근 며칠간 글로벌 증시가 미국 경기 둔화 조짐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응이 너무 느리고 급격한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로 폭락한 이후 상대적으로 평온한 모습을 되찾은 것처럼 보였다.

일본의 저금리를 이용해 엔화로 차입한 후 더 위험한 자산을 매수하는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가 풀리면서 최근 며칠 사이 글로벌 증시의 매도세가 심해진 측면도 있었다.

미국의 고용 불안에 따른 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면서 극적인 매도세가 하루 만에 사라지고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에 뛰어 들었다.

S&P500의 11개 업종은 모두 상승했고 대형 기술주도 올랐다. 엔비디아는 3.8%, 메타 플랫폼은 3.9% 상승했다.

체리레인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인 리가 메클러는 로이터에 "시장은 막 상한가에 올랐지만, 특히 나스닥 지수가 상당 부분 반등했고 사람들은 금리 인하가 주식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9월 다음 정책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50bp(1bp=0.01%p) 인하할 가능성을 75%, 25bp인하할 가능성을 25%로 보고 있다. 다음 주요 연준 이벤트는 8월 22~24일 잭슨홀에서 열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