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동맹 재무장관들 만나 공급망·우크라 지원 등 논의
IMF WB 춘계회의 시작…사상 최초 한미일 재무회의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이번 주 동맹국 재무장관들과 만나 공급망 강화, 금융 시스템 안정성 강화, 우크라이나 지원 등 여러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춘계 회의에서 한국, 일본 재무장관들과 만난다.
역사상 처음으로 한미일 재무장관들이 만나 회의를 갖는다. 3국 재무장관들은 러시아와 이란에 대한 제재부터 공급망 확보, 태평양 제도의 기후 및 금융 회복력 구축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문제를 조율하기 위한 회의를 갖는다고 미국 재무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말했다.
또 옐런 장관은 중국 관리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달 초 양국은 중국의 전기자동차, 태양광 패널, 기타 청정 에너지 제품에 대한 과잉 생산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대화를 통해 균형성장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옐런 장관은 광저우와 베이징을 방문하여 중국의 내수 부양에 대한 주장을 제기했다. 또 미국이 10년 전 철강 생산이 피해를 입은 것과 같은 방식으로 미국의 새로운 산업을 파괴하는 중국의 값싼 전기차와 태양광 제품의 대규모 신규 수출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옐런 장관은 영국 및 유럽 은행 연합 관계자들과 함께 금융 안정 훈련에 참여해 "금융 스트레스 상황에서 신속한 조정과 소통을 위한 금융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미국 재무관리는 전했다.
이번 주에는 주요 7개국과 주요 20개국 재무장관도 만날 예정이다. G7 회의에서 옐런은 러시아의 침략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지원하기 위해 동결된 러시아 국영 자산의 가치를 해제하기 위한 동맹국 간의 논의를 진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G7 재무 논의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G7 지도자들에게 고려할 옵션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미국 재무 관계자는 밝혔다.
또 옐런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경제력을 강조하고 취약 국가에 대한 부채 탕감과 기후 변화에 더 잘 대처하기 위한 다자개발은행 개혁의 진전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재무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이 고용 시장을 망치거나 고통스러운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계속 하락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미국의 '연착륙'으로 가는 길이 계속해서 글로벌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또한 연착륙에 대한 전망이 모든 곳에서 동일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고 단기 위험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장기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전 세계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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