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인플레 전월비 13.2%…밀레이 경제개혁 통했나

기준금리 100%→80% 인하…물가안정화 자신감 표시

24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州)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연례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회의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좌)과 악수하고 있다. 2024.02.24/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지난달 아르헨티나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둔화한 13.2%를 기록하면서 강경 우파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1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정부 통계에 따르면 2월 인플레이션은 전월 대비 13.2%로 1월의 20.6%보다 둔화했다. 로이터 예상 15%도 하회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신감의 표시로 아르헨티나 중앙 은행은 기준 금리를 기존 100%에서 80%로 인하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인플레이션은 276.2%에 달해 세계 최악이다. 치솟는 물가에 아르헨티나 국민의 소비력은 약해지며 빈곤층은 전국민의 60%를 향하고 있다.

아동 빈곤율이 보호를 강화하지 않으면 올해 1분기에 70%에 달할 수도 있다는 유니세프 경고도 나왔다.

밀레이는 공공요금과 교통비 등의 보조금을 삭감하고 복지 프로그램을 간소화하는 등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몇 가지 강력한 조치를 시행중이다.

지난해 12월 페소화 가치가 50% 넘게 평가 절하하면서 물가가 더욱 급등했기 때문에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경제 개혁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것을 발빠르게 보여줘야야 한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