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2% 넘게 떨어져…"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진전"(종합)

29일(현지시간)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기관총을 어깨에 맨 후티 반군 대원들이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연대를 과시하는 무력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4.1.29.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에 2% 이상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1.85달러(2.5%) 급락한 배럴당 78.70달러에,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2.03달러(2.7%) 하락한 배럴당 73.82달러에 마감했다.

장초반 유가는 중동 휴전이라는 루머에 크게 떨어졌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휴전 제안에 동의했다는 오보가 나왔다. 하지만 이후 카타르 관계자는 하마스가 휴전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았지만 아직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확인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 가능성에 대한 잘못된 보도가 쏟아 졌다가 이후 협상 진전이 이뤄졌다는 쪽으로 정정 보도되고 있다.

전략적 에너지 및 경제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마켓워치에 "소문에 매도했다가 나중에 반박에 매수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휴전 협상에 대한 소문이 "지금은 거짓으로 보이지만, 분명히 가격을 움직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이 이란이나 이란의 대리인을 공격하면 공격이 이란에 얼마나 근접했는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몇 달러가 더 오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최근 유가는 중동 긴장으로 부양을 받았다. 예멘에 기반을 둔 후티 반군이 홍해의 선박을 공격하여 비용을 높이며 석유거래 차질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후티 반군은 또한 자위권 행사라는 명목으로 미국과 영국 군함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