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규 구독자 1310만명…시간외 주가 7% 상승(상보)

예상 구독자 891만명 상회…팬데믹 초기 이후 최다
매출 88.3억달러 예상 상회…"수익 집중 전환"

스마트폰 위에 넷플릭스 로고가 띄워져 있다. 22.04.19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동영상 스트리밍 넷플릭스의 유료 구독자가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넷플릭스는 23일(현지시간) 장마감 후 내놓은 실적 보고서에서 2023년 9~12월 신규 구독자가 1310만명이라고 밝혔다. 월가 예상 891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거의 모두 집에 갇혀 지냈던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많이 신규 구독이 발생한 것이다.

넷플릭스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만 500만명 이상의 신규 구독자가 나왔고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예상보다 신규 구독이 많았다. 현재 유료 구독자는 2억6080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매출도 88억3000만달러로 예상 87억1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수익은 주당 2.11달러로 예상 2.22달러보다는 낮았다.

넷플릭스는 구독료 인상, 비밀번호 공유 단속, 광고 확대 등을 통해 수익 확대에 나서고 있다. 과거 구독자 성장 목표에서 수익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환중이다.

넷플릭스 주가는 정규장에서 1.3% 올랐고 시간외 거래에서 실적 발표 이후 오후 4시 25분 기준 7% 넘는 오름세다. 넷플릭스는 지난 1년 동안 38% 상승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