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대중 수출 미국 규제 준수하는 신규 칩 개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018년 CES에서 강연하고 있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018년 CES에서 강연하고 있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반도체 설계업체 엔비디아는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과 관련된 미국 정부의 규정을 준수하는 새로운 제품군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6일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이나에 본사가 위치한 엔비디아를 이끄는 황 CEO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정부 규제를 준수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이제 우리의 계획은 특정 제한이 있는 새로운 규정을 준수하는 새로운 제품 세트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계속 협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70억달러 규모의 중국 인공지능(AI) 칩시장에 대한 점유율이 90%가 넘는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칩 수출에 대한 미국의 규제가 강화되면 엔비디아의 중국 경쟁자들이 진출할 수있는 기회를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엔비디아는 11월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미국의 새로운 규제로 인해 중국에서 4분기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사안에 정통한 로이터 소식통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국의 수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설계한 새로운 AI 칩의 출시를 내년 1분기까지 연기한다고 중국 고객들에게 통보했다.

한편 황 CEO는 이번 기자 간담회에서 엔비디아가 싱가포르와 대규모 투자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