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4% 안도 랠리…CPI 둔화에 금리 인상 끝났다[뉴욕마감]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둔화에 환호했다.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기저 물가가 2년 만에 가장 적게 오르면서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전망에 힘이 더욱 실렸다.

◇산타랠리 기대 고조…기저물가 2년래 최저

14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489.83포인트(1.43%) 상승한 3만4827.7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84.15포인트(1.91%) 오른 4495.7, 나스닥 종합지수는 326.64포인트(2.37%) 상승한 1만4094.3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4월 27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으로 뛰었다.

소형주 러셀 2000 지수는 5.4% 상승하여 시장을 아웃퍼폼했다.

금리에 민감한 S&P 500의 부동산은 5.3%, 유틸리티는 3.9%씩 올랐다.

이날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조에 랠리를 연출했다. 10월 미국 소비자 물가는 휘발유 가격 하락에 힘입어 변동이 없었으며, 연간 근원(기저, 핵심) 인플레이션은 2년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10월까지 12개월 동안 CPI는 3.2% 상승했는데 9월 3.7%, 예상 3.3%보다 덜 올랐다.

연준의 금리인상은 사실상 끝났고 이제 인하를 기대감이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미국 선물시장은 내년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65%로 책정했다. CPI가 나오기 전날 13일의 34%보다 크게 높아졌다.

에드워드존스의 크레그 페흐르 투자전략책임자는 로이터에 "예상보다 완만한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확실한 촉매제"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완만해지면서 연준이 소비자 물가를 계속 낮추기 위해 상당한 추가 제한 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시장은 안도했다"고 덧붙였다.

◇스냅 7.5% 급등…아마존 제품 구매허용

KBW 지역 은행 지수는 7.5% 상승하며 2021년 1월 이후 가장 큰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상업용 부동산이 대차 대조표에 포함돼 있는 상황에서 금리가 높아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개별 종목 중 스냅은 7.5% 급등했다. 아마존닷컴이 스냅챗 사용자가 아마존의 일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소식 덕분이다.

홈디포는 분기별 이익 추정치를 상회한 후 5.4% 상승했다.

거래량은 126억2000만주로 지난 20거래일 평균 110억 9000만 주를 크게 웃돌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9.80대 1의 비율로 많았고, 나스닥에서는 3.59대 1의 비율로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우세했다.

S&P 500 지수는 52주 신고가 45회, 신저가는 없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신고가 106회, 신저가 139회를 기록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