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3% 하락…FOMC 결정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 부각[뉴욕마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틀 일정의 통화정책 회의를 시작하며 위험 회피심리가 커졌다.

◇FOMC 이틀 일정 시작…매파적 동결 위험

19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106.57포인트(0.31%) 하락한 3만4517.73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9.58포인트(0.22%) 내린 4443.95, 나스닥 종합지수는 32.05포인트(0.23%) 밀려 1만3678.19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들은 광범위한 매도세로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시작했고 이번에 동결로 기준금리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이사인 빌 노티는 로이터에 "내일(21일)은 중요한 날이며 시장은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관점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티 이사는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수치는 작년에 뚜렷한 진전을 보였지만 연준 2 %로 돌아 가는 마지막 여정은 더욱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FOMC가 새로 업데이트하는 금리, 인플레이션 및 경제 성장에 대한 요약 경제 전망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심플리파이 자산 관리의 수석 전략가인 마이클 그린은 로이터에 "금리 인상이 잠시 멈췄지만 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위험이 높아졌다는 것을 시장은 가격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연준이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상향 조정해 2024년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면 일반적으로 매우 매파적 (금리) 동결로 간주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융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5.25%-5.00%로 동결할 확률을 99%, 11월에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동결할 가능성을 70.9%로 보고 가격을 책정했다.

◇주택 착공 급감에 위험 회피 심리

경제 측면에서는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캐나다에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미국 주택 착공 건수의 예상보다 큰 폭의 급락하면서 투자 불확실성을 키우며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식료품 배달앱 인스타카트의 모기업 메이플베어가 지난주 반도체업체 ARM의 성공적 기업공개(IPO) 이후 며칠 만에 상장하는 등 IPO 시장이 계속해서 활기를 띠고 있다.

메이플베어 주가는 12.3% 폭등한 반면 ARM은 4.9% 떨어졌다.

S&P 500의 11개 주요 업종 중 9개 업종이 하락세로 장을 마쳤으며, 에너지와 재량소비재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월트 디즈니는 향후 10년간 테마파크 사업에 대한 자본 지출을 두 배 가까이 늘리겠다고 발표한 후 3.6% 급락했다.

스타벅스는 TD 코웬이 목표주가를 '실적 부진'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1.5% 내렸다.

제너럴 모터스와 포드 자동차는 전미 자동차 노동조합(UAW)이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22일 추가 파업을 발표할 계획에도 불구하고 1.8%씩 상승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