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선물 3% 넘게 급등…우크라 드론공격, 러' 곡물 위험

러시아가 흑해에서 운영하는 노보로시스크 항구. 2018.05.3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러시아가 흑해에서 운영하는 노보로시스크 항구. 2018.05.3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밀 선물 가격이 3% 넘게 올랐다.

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 시간대 거래에서 오전 시카고 밀선물은 3.4% 급등한 부셸당 6.545달러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가 해상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의 유조선과 해군 함정을 공격하며 러시아산 곡물의 주요 수출경로인 흑해를 통한 공급이 위협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밀수출국인 러시아는 대부분 곡물을 수로를 통해 운송한다. 아이칸상품의 올레 하우스 최고경영자(CEO)는 불룸버그에 "흑해 위험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러시아 수출 위협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위협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밀 선물은 주요 수출국들의 풍작 전망과 막대한 비축재고로 인해 올해 거의 20% 가까이 떨어졌다.

유가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1% 상승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함정을 공격하며 장중 4% 넘게 뛰기도 했다. 노보로시스크 항구는 몇 시간 동안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흑해 항로를 통한 러시아산 석유 판매는 전체의 15~20%를 차지한다. 흑해는 카자흐스탄산 원유의 주요 수송 통로이기도 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