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 넘게 급등…미국 원유생산 12월 이후 최저

미국 노스다코타 왓포드시티 외곽에 위치한 한 유정에서 천연가스가 불길을 뿜고 있는 모습. 2022.11.2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미국 노스다코타 왓포드시티 외곽에 위치한 한 유정에서 천연가스가 불길을 뿜고 있는 모습. 2022.11.2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2% 넘게 뛰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7%(2.02달러) 오른 76.7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북해 브렌트유는 근원물 마지막날인 6월 인도분이 1.13달러(1.49%) 상승해 배럴당 79.5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보다 활발하게 거래된 7월 계약은 약 2.8% 뛰어 배럴당 80.40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는 에너지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미국의 원유 수요 증가 및 생산 감소에 상승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2월 원유 생산량은 일평균 1250만배럴 감소해 12월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연료 수요는 11월 이후 최고인 2000만배럴로 늘었다.

에너지정보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에서 석유시추공수는 이번주 591개로 변동이 없었다. 다만 4월에는 1개가 줄어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석유회사 엑손모빌과 셰브런은 강한 수요 속에서 비용절감을 유지하며 예상을 뛰어 넘는 1분기 이익을 보고했다.

하지만 주간으로 보면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1%, 3%씩 2주 연속 하락했다. 월간으로 보면 브렌트유는 1% 미만으로 떨어졌고 WTI는 1%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수요 전만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위기 확대 우려로 이번주 유가는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만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고 석유 수요증가와 생산 감소를 보여주는 데이터도 있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