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이집트에 2억$ 규모 원유·디젤유 제공

보도는 정유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디젤유 9~10만 톤을 실은 유조선 한 척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이집트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이어 보도는 또 다른 유조선에는 110만 배럴의 원유가 실려있었다며 유조선의 실린 화물은 각각 1억 달러 상당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보도에 대한 쿠웨이트 정부관료의 논평은 없었다.

앞서 쿠웨이트는 모하메드 무르시 대통령이 군부에 의해 축출된 후 이집트 임시 정부에 40억 달러 규모의 재정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관영 통신사인 KUNA에 따르면 쿠웨이트가 10억 달러는 무상 지원, 20억 달러는 이집트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차관 형태로 지원한다. 나머지 10억 달러는 석유와 석유제품 등 10억 달러 상당의 현물로 제공한다.

그러나 언제 재정지원이 이뤄질 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도 9일 이집트에 각각 30억, 50억 달러 상당의 재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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