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또 하나의 '제전'..콘돔 7만개도 부족

(Huffington post). © News1

</figure>런던 올림픽 개막일이 다가오며 세계 각국에서 오는 선수와 임원들이 묵을 선수촌이 개장했다. 런던 올림픽조직위는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며 개최국들의 관례대로 콘돔도 비치했다. 준비수량은 7만개로 알려졌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의 일정과 참여인원을 감안한 수이다.

하지만 14일 미 스포츠 전문방송 ESPN은 올림픽에 참여했던 선수들에게 직접 들은 결과 7만개로는 턱 없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수들에 따르면 올림픽은 장내 열기 못지 않게 치열한 장외 '섹스의 경연장'이기도 하다.

ESPN은 7만개의 콘돔은 인구가 6만8000여명인 플로리다주 보인턴비치시에게는 충분한 양이 될 것이지만 선수와 관계자 1만7000여명이 머무는 선수촌에서는 부족하다며 적어도 10만개는 돼야 한다고 어림잡았다.

미국 투포환 선수 존 고디나는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하지만 인생을 즐길 필요도 있다"며 "자신의 할일을 다 마친 후 즐기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섹스를 하기위해 이곳에 오는 것은 아니나 성행위가 꼭 벌어진다"고 덧붙였다.

여자 축구대표 선수인 호프 솔로는 "나는 두 건물 사이 잔디밭에서 대놓고 섹스를 즐기는 사람들을 본적도 있다"며 "사람들은 타락하고 더러웠다"고 전했다.

선수촌내에는 침실, 식당, 헬스장 등 기본 시설뿐 아니라 클럽 등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발산할 다른 시설들도 많다.

한편 ESPN에 따르면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경우 초기 마련한 7만개의 콘돔이 모두 동이나 2만개를 추가 주문하는 일이 벌어졌었다.

jisu122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