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화 상대는 尹 대통령"…캐나다 "한국 민주적 절차 결과 존중"
독일 외무부 "국내 정치적 분쟁 헌법 수단으로 해결될 것으로 믿어"
캐나다 외무부 "민주적 절차 면밀히 주시…한국민이 나아갈 길 결정"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독일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을 대화 상대로 여기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캐나다 정부도 민주주의와 인권을 강조하며 민주적 절차의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독일 외무부 관계자는 11일(현지시간) 탄핵소추안이 발의되고 출국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황 속에서 윤 대통령을 대화 상대로 인식하고 있냐는 VOA 질의에 대해 "독일 정부가 더 이상 그를 인정하지 않을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모든 국내 정치적 분쟁은 헌법적 수단에 의해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 점에서 (한국) 국회는 계엄령 해제 표결을 통해 명확한 신호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외무부 대변인도 같은 질의에 대해 "캐나다와 한국의 강력한 양국 관계는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공동의 가치와 상호 헌신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이 파트너십은 협력 분야를 확대하면서 크게 성장했다"며 "캐나다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이어져 온 법치와 민주적 원칙을 지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우리는 한국의 민주적 절차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한국 국민들이 계엄 선포 이후 나아갈 길을 결정할 것으로 믿는다"며 "캐나다는 이 민주적 절차의 결과를 완전히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있는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담화 발표 이후 칩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영국 등 각국 외신은 누가 한국을 이끌고 있는지 의문을 던지고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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