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 세계 8개국 출시…한국은 빠져
- 김예슬 기자,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서장원 기자 = 애플이 올해 2월 출시된 혼합현실 기기 '비전 프로'를 미국 외 8개국에 출시한다. 한국은 출시 지역에서 빠졌다.
10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자체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를 열고 비전 프로를 오는 28일부터 세계 8개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달 28일에는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에서 구매할 수 있고, 다음 달 12일부터는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에서 볼 수 있게 된다.
당초 애플은 한국에도 비전 프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업계의 예상을 깨고 한국은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지난 6월 WWDC에서 처음 공개된 비전 프로는 올해 2월 미국에서 공식 출시됐다. 애플이 애플워치 이후 9년 만에 새로운 폼팩터로 내놓은 기기라 큰 관심을 모았다.
다만 한화로 500만 원에 달하는 고가에 실사용자들에게서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인기가 급격히 식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비전 프로의 판매처를 해외로 확대하는 것을 두고 미국에서의 수요 급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이날 비전 프로 글로벌 출시와 함께 '비전OS 2'도 공개했다. 비전OS는 비전 프로 헤드셋용 소프트웨어로, 비전OS를 사용하면 사용자는 일반 사진을 3D로 변환할 수 있고 제스처로 인터페이스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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