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연구소 "북한 핵탄두 50기 보유 추정…6년간 35기 늘어"

핵탄두 보유량, 러시아와 미국, 중국, 프랑스 순

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3층의 상설전시 '북한의 군사도발실'을 찾은 관람객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전쟁기념관을 운영하는 전쟁기념사업회는 올해 한국전쟁(6·25전쟁) 정전 제70주년을 맞아 "평화의 소중함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 기념관 내 북한의 군사도발실을 다시 설치해 일반에 공개했다. 북한의 군사도발실에는 북한 공작원들이 사용하던 무전기(1968년 '1·21사태'(청와대 기습 미수 사건))와 1인용 호송 보트(1983년 독도 근해 침투), 북한 포탄 잔해(2010년 연평도 포격전) 등 도발 관련 유물 37점과 함께 지난 2014년 3월 경기도 파주에 추락한 북한의 무인기 실물도 전시되어 있다. 2023.9.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 수가 50기라는 일본 연구소의 추산치가 나왔다. 지난해보다 10기 늘어난 수치다.

일본 나가사키대 핵무기폐기연구센터(RECNA)는 5일 공개한 2024년판 '세계의 현역 핵탄두 수' 보고서에서 이달 1일을 기준으로 이같이 추정했다.

지난 2018년(15기)과 비교하면 35기 늘어 증가율은 233%에 해당한다. 이는 조사 대상국 9곳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같은 시기에 중국은 260기 늘어난 500기로, 증가율은 108%에 달했다. 인도는 45기 증가한 170기(35%), 파키스탄은 30기 증가한 170기(21%)로 조사됐다.

그다음은 이스라엘(90기, 13%), 영국(225기, 5%), 러시아(4380기, 0.9%), 프랑스(290기, 0%), 미국(3708기, 2.4% 감소) 순이다.

배치 중이거나 배치를 위해서 저장되고 있는 현역 핵탄두는 전 세계에 9583기가 있다. 퇴역 및 해체 대기에 있는 핵탄두를 더하면 총 1만2120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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