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총리 7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 놓고 조율 중

올해 나토 정상회의 개최지는 리투아니아
러·中 연계 대응 및 나토·일본 협력 강화 노릴 것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1일(현지시간) 도쿄를 방문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7월 리투아니아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NHK는 기시다 총리가 러시아와 중국 간 연계에 대응하고 일본과 나토의 협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회의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나토 정상회의 개최지는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로 정해졌다. 러시아의 군사 침공이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원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나토 파트너국 자격으로 참석할 방침이다. 주요 7개국(G7) 의장을 맡아 히로시마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해 앞으로도 일본이 적극적으로 공헌하겠다는 뜻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러시아와 중국 간 연계에 대한 대응을 염두에 두고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안전보장은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일본-나토 간 협력 강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2022년 6월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일본에서 회담했는데, 이때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기시다 총리를 정상회의에 초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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