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고윤정처럼"…일본인 무비자 성형관광 60% 급증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8월부터 일본인들의 한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성형 관광을 하러 오는 일본인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본 TBS 뉴스는 한국 정부가 이달 말까지로 한정했던 일본인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앞으로는 제한 없이 무기한 허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한국의 한 성형외과를 취재, 보도했다.
강남대로 인근의 한 양악수술전문 성형외과를 찾은 다카하시 나오토(40)는 "일본에서 다들 한국으로 여행만 가는 게 아니라 성형을 하러 꽤 온다"며 "높은 기술력에 이끌려 한국에서의 수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병원장 이모 씨는 "많은 일본인들이 한국 연예인 사진을 가지고 방문한다"며 "특히 배우 고윤정씨나 아이돌 그룹 에스파 카리나의 사진을 가져오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의료관광 서비스 제공 업체 대표 송모 씨는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기 전에 비해 성형을 하러 오는 일본인 환자가 60~70%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카하시는 "사실 월말에도 눈 성형을 하러 다시 한국에 올 예정"이라며 무비자 입국 덕분에 왕래가 편해진 것을 성형 관광을 많이 하는 이유로 꼽았다.
한편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9일 한국 국민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일본, 대만, 마카오 등 8개 지역·국가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yk1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