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中 가격 비싸다고? 그건 몰라서하는 소리…"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로이터= News1

</figure>스타벅스가 22일 중국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중국 언론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그러나 어설픈 해명으로 오히려 화를 키울 것으로 우려된다.

스타벅스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시장의 운영 비용 책정에 있어 다른 나라와 다르다"며 "중국과 미국 시장의 절대적 가격만을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소비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긴 시간 매장에 머무는 것이 가격이 높게 책정된 이유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스타벅스는 이어 "소비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서비스 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많은 소비자들이 스타벅스의 가치를 경험하기를 기대한다"고 끝맺었다.

또 존 커버 스타벅스 중화권 CEO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내 책정 가격은 경쟁력이 있다"고 해명했다.

특히 그는 "스타벅스 라떼 가격이 미국 판매가 보다 높기는 하지만 중국 내 1000개 매장의 이익률은 미국 매장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 운영 면적은 미국보다 훨씬 크다"며 "이는 대다수 중국 고객들은 매장에서 몇 시간 동안 머물기 때문이며 전체 고객의 80%가 '테이크아웃'을 하는 미국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관영언론인 CCTV는 20일 방송에서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영국에서 3.81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커피를 베이징에서 26% 높은 4.81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가 이 같은 '폭리'를 취해 중국에서 막대한 수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 "직접 베이징, 런던, 뉴욕, 뭄바이 스타벅스의 라떼 가격을 조사해본 결과 베이징의 라떼 가격이 27위안으로 가장 비쌌으며 뭄바이가 약 14위안으로 가장 저렴했다"고 언급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