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라거펠트, 샤넬 패션쇼서 게이 결혼 지지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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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독일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남성 동성 간 결혼(게이 결혼)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AFP통신은 라거펠트가 파리 그랑 팔레에서 개최한 자신의 '2013 샤넬 패션쇼'에서 게이 결혼을 지지하는 퍼포먼스로 피날레를 장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거펠트는 이 패션쇼 마지막 무대에서 옷자락이 뒤로 늘어진 흰색 롱드레스를 입은 두 모델과 이들을 뒤따르는 한 어린 소년을 등장시키는 쇼를 연출했다.
이 쇼가 끝난 뒤 라거펠트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 연출이 게이 결혼을 지지하기 위한 의도로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게이 부부의 '입양'에 대해서는 '그다지 지지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라거펠트는 독일 함부르크 출신이며 샤넬의 창시자 가브리엘 샤넬이 세상을 떠난 후 샤넬을 부활시킨 장본인이다.
라거펠트는 현재 75세로 여전히 샤넬 수석디자이너로 맹활약하면서 패션계의 황제로 불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9월 남성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이 라거펠트와 함께 화보 작업을 진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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