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경찰, 70년대 락스타 게리 글리터 아동성폭행 혐의로 전격 체포

</figure>게리 글리터(68)©AFP=News1

영국의 1970년대 록스타 게리 글리터(68·사진)가 아동 성폭행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영국 런던 경찰청은 28일(현지시간) 수백명의 아동을 성폭행 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빚고 있는 故지미 새빌 BBC 전 진행자와 함께 아동을 성폭행 한 혐의로 글리터를 그의 런던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빌 사건과 관련한 체포자는 글리터가 처음이다.

새빌의 성폭행 혐의를 고발한 영국 ITV의 다큐멘터리에서 글리터는 새빌과 함께 분장실에서 어린 소녀를 성폭행한 공범으로 지목됐다.

이에 앞서 글리터는 1990년에도 아동 포르노 사진을 내려받은 혐의로 4개월 간 감옥 생활을 했으며, 2005년에는 베트남에서 각각 10세, 11세 소녀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2년 9개월 간 복역한 뒤 풀려났다.

한편 런던 경찰청은 새빌에게 성폭행 당한 피해자가 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터 스핀들러 런던 경찰청장은 25일 "대부분의 성폭행이 새빌 단독으로 이루어졌지만 일부는 다른 사람들도 연루됐다"며 "이들에 대한 체포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영국 BBC방송의 간판 진행자이자 DJ로 당대 최고 인기 방송인이었던 새빌은 지난해 10월 전 영국인들의 애도속에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최근 새빌의 성폭행 혐의를 담은 영국 ITV의 다큐멘터리 등이 방송되면서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여성들이 등장했고 영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영국 경찰은 새빌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영국 국립아동학대예방협회(NSPCC)와 공동수사에 착수했다.

bae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