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격으로 우크라 자포리자서 13명 사망·63명 부상
공중 유도탄으로 민가 공격…부상자 중 4명은 중태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에서 러시아의 유도 폭탄 공격으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역 검찰은 폭발로 인해 도로에 사망자들의 시신과 부상자들이 널브러져 있었다며,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부상자 중 최소 4명은 위독한 상태다.
또 이번 공격으로 도시 곳곳이 격렬한 화염과 연기에 휩싸였으며 대중교통·고층 아파트·산업 시설 등 제반 시설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한 자포리자는 부분적으로 러시아에 점령당한 상태로, 빈번한 공습을 받고 있다.
이반 페도로우 자포리자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유도 폭탄 2기를 사용해 주거 지역을 노렸다고 했다. 9일을 공식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고도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범한 민간인들이 고통받을 것을 알면서도 도시에 공중 폭탄을 발사하는 것보다 더 잔인한 것은 없다"며 서방 동맹국들에 대러 압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공영방송사 Suspilne은 이날 러시아군이 일부 점령하고 있는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도 여러 센터가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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