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민 47%, 나토 가입 찬성…1년 반 전보다 14%p 증가"

20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 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길이 솟아 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2024.12.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20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 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길이 솟아 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2024.12.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우크라이나 국민의 47%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코 쿠체리프 민주 이니셔티브 재단과 라줌코프 센터가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우크라이나 국민 151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7%는 나토 가입을 지지했다.

우크라이나의 일부 영토가 나토 가입 당시 러시아의 점령하에 있더라도, 같은 비율의 응답자가 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실시된 여론조사보다 14%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반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반대하는 응답자는 36%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16%p 감소한 것이다.

"국제적 안보 보장 하의 '중립'을 택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2%, "비동맹"을 지지한 응답자는 3%에 그쳤다.

또 응답자의 55%는 "나토 가입은 우크라이나의 최선의 안보 옵션"이라고 답했으며, 60%는 "미래의 러시아 침략을 막을 유일한 방법"이라고 응답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며 "이 여론조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적 지원을 유지하는 데 주저하는 가운데 나왔다"며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전후 안보 구조를 정의하는 것이 시급해졌다"고 평가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