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4.7조' 스페인 패션브랜드 '망고' 설립자 산악사고 사망
바르셀로나 인근 동굴 등산 중 추락사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스페인 패션브랜드 '망고'의 창업자 이삭 안딕이 산악 사고로 별세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이날 안딕이 바르셀로나 인근 몬세라트 동굴에서 친척들과 등산하던 중 100m 이상 높이의 절벽에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1953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태어난 안딕은 10대 시절 가족과 함께 스페인으로 이주했다.
이후 그는 의류 도매업을 하다 1984년 망고를 설립했다. 망고는 지난해 기준 120여개국에 진출했으며 연 매출 31억 유로(약 4조6700억 원)를 기록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안딕의 자산 가치는 45억 달러(약 6조4600억 원)에 달한다. 그는 망고의 비상임 회장을 맡고 있었다.
토니 루이즈 망고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애도를 표하며 "망고가 이삭의 자랑이 되도록 유지하는 것은 우리가 바칠 수 있는 최고의 헌사다"라고 전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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