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며칠 내 새 총리 지명할 것…임기 끝까지 마치겠다"

마크롱, 바르니에 총리 사표 수리…프랑스 최단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2.6.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며칠 내에 새로운 총리를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10분간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프랑스에선 대통령이 의회 인준 없이 총리를 임명할 수 있다. 대신 의회는 불신임안을 통해 총리를 해임할 수 있다.

미셸 바르니에 프랑스 총리는 지난 4일 하원에서 불신임안이 가결된 후 이날 마크롱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수리했다. 이에 따라 바르니에 총리는 지난 9월 취임 후 91일 만에 사퇴하면서 프랑스 최단임 총리로 기록됐다.

바르니에 총리는 새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불신임안을 가결해 62년 만에 내각 붕괴를 초래한 극우 및 좌파 세력을 비판하며 자신은 끝까지 임기를 마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이 내게 준 임기는 5년"이라며 "마지막까지 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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