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하면 최대 538만원 벌금형

푸틴, '자녀 없는 삶 선전' 금지 법안에 서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가진 국영방송 대국민 연설서 “서방의 적대 행위에 대응해 ICBM이 아닌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4.11.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자녀 없는 삶(Child Free) 선전' 금지 법안에 서명했다고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가 보도했다.

법안은 모든 개인과 단체, 또는 정부 관계자가 온오프라인에서 자녀를 갖지 않는 생활양식을 장려하거나 사람들에게 이를 권장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대가족을 장려하고, 서방에서 전해지는 가치관을 배제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들어, 서방과는 다른 러시아의 전통적 가치관을 중시하는 발언을 반복하고 있다.

위반할 경우, 최대 벌금은 개인은 40만 루블(약 538만원), 공직자는 80만 루블(약 1077만원), 법인은 500만 루블(약 6735만원)이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