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초음속 미사일 개발 계속할 것…요격 수단 없다"

푸틴, '오레쉬니크' 개발 방위산업체 관계자들과 회의
"테스트 결과 따라 새로운 무기도 생산 들어갈 것"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주민들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4.11.2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이창규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신형 미사일 '오레쉬니크'(Oreshnik) 개발을 계속하고 시험이 끝나는 대로 새로운 시스템도 양산하겠다고 말했다.

타스통신과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국방부 지도부, 방위산업체 업체 대표들과 진행한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레쉬니크를 만든 방위산업체 개발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오레쉬니크 같은 무기가 "다른 나라에서도 나올 수 있다"면서도 "이는 내일이 될 수도, 1년 후, 2년 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무기는 아직 세상 그 어느 누구도 갖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오늘 이 시스템을 갖고 있다. 이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날 세상에는 이 미사일에 대한 대응책이 없고 요격 수단도 없다"며 "우리가 이 최신 시스템을 계속 시험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더 강조하겠다. 연속적인 생산을 확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푸틴은 "오레쉬니크 이외에도 이런 종류의 여러 시스템이 현재 러시아에서 추가로 테스트 되고 있다"며 "테스트 결과에 따라 이 무기들도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전날인 21일 우크라이나 중남부 도시 드니프로를 공격한 미사일은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오레쉬니크라고 밝혔다. 그는 "수행된 작전(드니프로 공격)에서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중 하나를 시험했다"며 "비핵 초음속 탄두가 장착된 탄도미사일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푸틴은 "우리 시설에 대해 무기를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국가의 군사 시설에 우리 무기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의심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은 틀린 것이다. 항상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국가들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