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베컴이 쓴 레알 탈의실 로커 경매 나와…시작가 1770만 원

2001년∼2022년 사용…베르나베우 경기장 리모델링 과정서 철거
소더비스 "로커 전체 시장 나온건 처음…클럽 인기·위상 보여줘"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한 전시장에서 경매사 소더비스 직원들이 경매에 나온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사용했던 탈의실 로커를 정리하고 있다. 2024.11.20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데이비드 베컴 등 유명 축구 선수들이 사용했던 스페인 프로축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탈의실 로커 24개가 소더비스 경매의 일환으로 런던에서 전시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 로커는 런던에서 오는 26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며 진품 인증서와 해당 로커를 사용한 선수들의 명단이 포함되어 있다.

이 로커는 2001년부터 2022년까지 호날두, 베컴 외에 지네딘 지단, 세르히오 라모스, 루이스 피구 등 수많은 유명 축구 선수들이 사용했다.

입찰은 지난 12일 시작해 2주간 진행되며, 로커 하나당 최저 경매 가격은 1만 파운드(약 1770만 원)로 책정됐다.

이 로커는 레알 마드리드가 홈 경기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 내부 리모델링 과정에서 철거한 것이다.

소더비스의 컬렉션 판매 책임자인 조지 노스는이 로커는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에서 특별한 시기를 상징한다"며 "로커 전체를 시장에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클럽의 인기와 위상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밖에 약 3m 넓이의 레알 마드리드 대형 경기장 모자이크도 경매에 나왔으며 최저 경매 가격은 1만 2000파운드(약 2122만 원)로 책정됐다.

경매 수익금 중 일부는 자선 재단인 레알 마드리드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