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미-러 특별 비상 핫라인 현재 사용하지 않아"(상보)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만들어진 크렘린과 백악관 간의 특별 비상 핫라인을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국영 뉴스 통신사 리아 노보스티에 따르면 이날 페스코프 대변인은 해당 통신사에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겨냥해 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의 사용을 허가해 이미 이의 사용이 이뤄졌다. 이에 대응해 러시아는 핵 교리'(핵무기 사용 규정)를 개정했는데, 그 내용은 비(非)핵보유국이라도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하면 이를 공동 공격으로 간주해 핵무기로 보복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의 말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양측의 갈등이 이처럼 극에 달했는데 특별 비상 핫라인까지 막혀 있다는 것을 의미해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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