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수호'…유럽 거주 우크라이나 국민 약 700명, 전투 부대 지원

기초 군사 훈련 위해 폴란드로 이동…35일간 진행
병력 부족 겪는 우크라…16만명 추가 징집 예고

12일 (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수미에서 병사들이 T-72 탱크를 타고 휴식을 하고 있다. 2024.08.1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우크라이나 밖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 약 700명이 해외에서 조직 중인 우크라 전투부대에 지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SNS를 통해 "군단 모집센터는 지금까지 유럽 전역의 우크라이나인으로부터 약 700건의 지원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3년 가까이 이어진 전쟁 탓에 병력 부족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재외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군단에 입대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폴란드 루블린에 첫 모집 사무소를 열었다. 국방부는 루블린에 있는 우크라 영사관이 군단에서 복무하는 재외 우크라인 그룹과 계약 서명식을 주최했다고 밝혔다.

페트로 고르쿠샤 중령은 군단이 아일랜드와 동일 등 유럽에 있는 우크라인들에게서 지원서를 신청받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참여 인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원자들은 폴란드에서 기초 군사 훈련을 받기 위해 즉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르쿠샤 중령은 "훈련은 35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후 군인들은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기지에서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 대해 훈련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군에 16만명이 추가로 징집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전투 가능 연령의 우크라이나인 약 30만명이 폴란드에 거주 중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