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트럼프 당선 축하…'힘을 통한 평화'로 정의로운 평화 실현"

"지난 9월 트럼프와 훌륭한 만남…전쟁 종식 방안 등 논의해"
트럼프는 "젤렌스키 올 때마다 1000억 달러씩 줘"라고 비꼬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뉴욕시 트럼프타워에서의 회동에 앞서 기자과 짧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사실상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사실상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상적인 선거 승리"를 축하하며 "지난 9월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만남을 갖고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파트너십, 승리 플랜, 그리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종식할 방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나는 글로벌 문제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힘을 통한 평화' 원칙에 대한 의지에 감사한다"며 "이 원칙이야말로 우크라이나의 정의로운 평화가 더 가까워지게 할 수 있는 원칙"이라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이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적인 리더십 아래 강한 미국의 시대를 기대한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초당적인 지지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될 상호 호혜적인 정치적·경제적 협력을 발전시키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축하하고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맺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여러 차례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세계 최고의 세일즈맨"이라며 "그가 올 때마다 미국은 그에게 1000억 달러를 준다"고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비꼬았다. 또 "나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고 과시하기도 했다.

gwkim@news1.kr